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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문고 나들이

a수선 2023. 2. 16. 22:09

오랜 지인이
시집을 내었다고
문자가 왔었다
시간될때
진주나오면
시집을 한권선물하겠다고ᆢ
응급실 근무로 피곤하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미루고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진주문고안에
카페에서 보기로ᆢ
오후3시, 평거동 진주문고를갔는데
이전의 진주문고가 아니고
많이 성장해 있었다
요즘 인터넷 도서가 활성화되어
나자신도 서점에서 책을 산게 거의 8년?전ᆢ
그래도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점을
찾고 있었고
한쪽에 작은 공간이지만
몇개의 탁자를 놓아 카페를 꾸며
커피향을 즐기며 책을볼수 있어
나름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친구는
오전에
고향 선산에 산양삼을 길러보고싶어
씨앗을구해 뿌려놓고
바쁘게
막 달려왔다고했다
시집은 <덤으로 사는인생>,
어릴적 시골에서 성장하며
고향의 정서가 그대로 담긴기억들을
모아서 적은
대략 100쪽짜리 시집이었다
이제 이친구도 8월이면
퇴직을 앞두고 있고
천직이기도했던 교단을 벗어나
고향마을에 한줌의 씨앗이라도
뿌려서 성장하고 꽃을 피위내고
열매맺는 과정을 즐기며
살고싶다했다
평소 가끔 끄적여놓은 시들을 모아
책을 만들었다고ᆢ
너무 편하고 친숙한
우리나이 또래의 어린시절을
적어놓은 글이었다
차를 한잔씩 마시며,
서울서 공직퇴직후
시작한 사업이
세월을 잘 만나
돈을 엄청 많이벌고 있다는
친구소식,
우리나이엔
건강이 중요하다는ᆢㅠ
몇년만에 한번씩 얼굴보는
친구다보니
금방
이야깃 거리가 떨어져
4시쯤 헤어져서
서점에 온김에 3층으로
분류되어있는 책들을
한번둘러보았다

박노해 사진에세이 시리즈
<아이들은 놀라워라2집>과
새내기 기자가 적은
<자주 부끄럽고
가끔 행복했습니다>라는
자신이 기자로서의 적응 하며 힘들었고
부끄럽기도 했던
솔직한 경험담과
애환을 적은 책도 한귄사왔다
오랜만의 진주문고 외출이
친구를 만났던 일보다
나름 더 의미있었다
이제
도서관과 서점하고도
좀 가까이지내야겠다싶어
진주문고 회원가입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