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표소에서 선암사 가는길
안개비에 몽환적인 모습의 승선교
해우소 입구 정호승님 시 (선암사)
매표소앞 주차장
담장과 잘 어울리는 고운빛 진달래
4.19일 아침
약속대로 서진주ic 주차장에서 세친구가만나
순천으로 출발했다
전날 일기예보와는 달리
안개비가 조금 내리다 개이기도했다
비가 오면
빗방울과 어우러진
선암사의 풍경도좋을거라 수다떨며
입구 주차장에 도착했다
대략 한시간 소요ᆢ
평일인데도
벚꽃 개화시기라 많은 사람들이
선암사를 찾았다
입장권을 사서 절입구까지
29분을 상쾌한 풀냄새와 온통
연두로 새잎들을 달고 우리들을 반기는
숲길을 정말 행복하게 즐기며 걸었다
유명한 포토존 승선교를
배경으로 사진찍기에 정신이 팔려
가랑비가 조금씩 내리기시작했는데
아무도 신경쓰지않는 모습들이었다
선암사를 처음 알게된건
몇년전이었다
친구랑 셋이서 순천만정원을 둘러보고
순천까지 왔으니
선암사 벚꽃을 보고가자고
들렀는데 세상에서 가장 예쁜 벚꽃과
벚꽃과 정말 잘어울리는 사찰을 발견했다
그후 해마다 꽃개화시기를 확인하고
선암사를 찾았다
올해로
네번째 선암사 벚꽃구경이었다
해마다 선암사의 벚꽃은 다른느낌을 준다
올해는 조금씩 내리는 안개비속의 꽃을 즐겼고
작년엔 비온후 꽃잎이 조금 져서 떨어진 풍경이
사진에 담겨있다
비가와도,
바람이 불어 꽃잎이 흩어지고있어도
선암사벚꽃은
그 자체가 오랜세월의 흔적으로 색바랜 절
풍경과 너무나 잘어울리는곳이다
해마다 4월 선암사를 떠올리는이유ㆍㅋ
올해는
한가지 아쉬웠던게
화려한초파일 등장식을 너무 일찍부터 달아놓아
벚꽃의 빛깔을 조금 흐려놓았다
부처님을 모셔놓은 절이라 당연한 풍경이긴
하지만
아름다운 고사찰의 풍경이 조금 망가진?느낌이 들었다
내년 사월,
다시 볼 선암사를 기약하며
즐거운 벚꽃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