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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색화 수업

1년 2개월? 만에 일을 하게되어 쉬었던 그림수업에 가야겠다는 마음의 틈이 쪼~금 생겼다 오랜만에 화구들을 챙겨서 미리암공방으로 갔다 여전히 낮은 감나무들과 구지뽕나무들이 볕자리에서 간절한 듯 봄을 기다리며 섰고 양지쪽엔 이름을 잊어버린 야생화 들이 싹을 튀우고있었다 공방 문을 밀며들어가는데 젤 먼저 유기견 이었던 곰순이가 달려와 반겨줬고 먼저와서 수업중인 낯선 샘들과도 인사했다 21년도에 그리다 만 2구짜리 연화도를 전시회때 까지 완성하는걸 목표로 민화풍으로 그리기로했다 그림을 잘 그리고싶기도 하지만 내마음에게 여유를 주고싶어서 그리는 그림이다 오랜만의 수업, 다시 찾고 싶었던 나의 모습중 하나다 시간되는대로 근무 없는날에 수업을 받기로 하고 5시 수업을 마치고 귀가했다 ᆢ다시 힘내자 ~!!

카테고리 없음 2023.02.21

진주문고 나들이

오랜 지인이 시집을 내었다고 문자가 왔었다 시간될때 진주나오면 시집을 한권선물하겠다고ᆢ 응급실 근무로 피곤하기도 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보니 미루고있었는데 연락이 왔다 진주문고안에 카페에서 보기로ᆢ 오후3시, 평거동 진주문고를갔는데 이전의 진주문고가 아니고 많이 성장해 있었다 요즘 인터넷 도서가 활성화되어 나자신도 서점에서 책을 산게 거의 8년?전ᆢ 그래도 여전히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서점을 찾고 있었고 한쪽에 작은 공간이지만 몇개의 탁자를 놓아 카페를 꾸며 커피향을 즐기며 책을볼수 있어 나름 좋았다 오랜만에 만난친구는 오전에 고향 선산에 산양삼을 길러보고싶어 씨앗을구해 뿌려놓고 바쁘게 막 달려왔다고했다 시집은 , 어릴적 시골에서 성장하며 고향의 정서가 그대로 담긴기억들을 모아서 적은 대략 100쪽짜리..

카테고리 없음 2023.02.16

2월, 함박눈

어젯밤 눈이나 비가 내릴거란 예보를 보고 잠들었는데 아침? 새벽에 일어나니 온세상이 하얗게변했다 포근하게 부드럽게 내려서인지 전깃줄위에도 하늘을 가로지르며 곱게 쌓인게 넘 이뿌다 이틀전 장미 가지치기도하고 어젠 유기농퇴비도 나무옆에 조금씩 주었는데 겨우내 건조했던 땅이 많이 반가워할것같다 어제보니 아직어린 설중매화 가지에 빨간 꽃이 움트기시작했던데 이제 금방 봄이 올거같은기대가~,, 계절은 어김없이 소리없이 제몫을 다하고 있구나싶은데 환갑이 지났건만 나는 여전히 매사에 서툴고 세련되자 못해 작은 일에도 힘들다 투정하고ㅠᆢ 그래도 여기까지 내삶을 인도하여 또 하루를 내게 허락함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3월을 기다리며~ ^^ 작년 2월말 처음피었던 설중매2023년 2월 설중매 지난겨울보다 더 추웠나보다ㅠ

카테고리 없음 2023.02.10

정월대보름

아들을 버스정류장앞에 내려주고 오랜만에 푸근한 저녁 공기가 좋아 초등학교옆에 자동차를 세웠다 정월대보름이라 달집태우기 행사가 이제 막 끝난건지 강변엔 사람들이 거의 떠나고 잔불정리를 하고있는 소방차만 보였다 나선김에 경호강 데커길을 가볍게 걷기로했다 날씨도 많이 따뜻해졌고 가끔 아이들을 데리고 산책나온 젊은 부부들도 보였다 거창에서 거의 일년을 일하고 정말 오랜만에 여유로운 시간을 가졌다 강을 한바퀴 쭉돌아 산책길을 걸으며 산청읍의 경호강 풍경과 환아정도 볼수있어 좋았다 자동차있는곳으로 돌아오다가 항상 열심히 걷기하시는 아는 분을 만나 합류?해서 공설운동장 주변으로 한바퀴를 더 걷고 집으로 왔다 오늘 일과중 산책이 가장 착한? 일 이었다^^

카테고리 없음 2023.02.05

남해 창선 시그니처 토모노야 뇨칸에서

오랜만에 서울에서 큰딸이 아이셋을 데리고 진주로 왔다 작은애가 남해창선에 있는 일본식펜션 2실을 예매해두었다고ᆢ 우린 산청서 출발하고 딸 둘이서 아가들 셋을 태워와서 연육교 바로지나 아쿠아리움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입구를 잘 몰라 다리 아래에 차를 대고 걸어올라가는데 아쿠아리움 셔틀버스가 지나가다 친절한 기사님이 태워주셔서 무난히 상봉하고 입장했다 외부에서 보기엔 작은 건물이어서 기대를 안했는데 들어가보니 신기한 바닷동물이 생각보다 많았고 특히 잘생긴?하마가 인기있었는데 사육사님의 재밌고 유익한 설명덕분에 아이들도 좋아해서 오길 잘한거였다 평일이라 다른여행객도 그리 많지 않아서 다니는데 불편하지않아 더좋았다 슈퍼에가서 아이들 간식거리들과 우리 먹을것들 잔뜩사서 숙소에오니 금방 저녁시간이 되었는데 여긴 저..

카테고리 없음 2023.02.04

응급실 밤근무

내일부터 ER N근무시작이다 버텨낼수있을지 나자신도 모른다ㅠ 단지 한번 해보겠다는생각으로 시작한다 N전담 간호사 한사람이 다른직장으로 가면서 급하게 간호사를 구하지 못해서다 그동안 딱 2개월을 MS씨하고 일하면서 사람을 다시보게 되었다 세상에 비슷한 사람과 성격이 특별한 다른사람들이 어디서나 공존한다는것이다 나도 장단점이 있듯이ᆢ 내일은 배치전특수검진? 을 제일병원에서 받아야해서 진주집으로 왔다 합창연습 마치고와서 씻고누울시간이다 아들은 아직 오지않았고 딸이 먼저와서 엄마를 위해 빈방에불도넣고 전기요랑 이불도 깔아놓고 바로잘수있게 해놓았다 딸이 덮는이불 솜이불을 내방에 깔아놓고ᆢ 고마웠다 사랑한다 햇님공쥬~~♡♡

카테고리 없음 2023.01.31

2023년 동의보감촌 해맞이

어제 오후 아이들이랑 같이 산청 집으로들어왔다 오랜만에 우리가족 셋이 다 산청에서 하루를 묵게되었고 새벽에 해돋이를 가기로했다 저녁 7시경 목살과 방어회를 사서 식탁에 가득하니 차려놓고 딸이 선물받은 와인까지 유리글라스에 한잔씩 마시며 이런저런 그간 밀렸던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아들의 진로에 대해서 조언도하며 진심을 내놓고 이야기도하며 자정이 되도록 놀다 잤다. 아침에 6시경 일어나니 잠이 부족한듯 했지만 컵라면 끓일 뜨거운물을 보온병에 담고 보리까지 안고 7시경 동의보감촌 위쪽에 포토존앞에 자동차를 파킹해놓고 해가올라오기를 기다렸다 날씨는 많이 찹지않은 기온인데 바람이 너무 많이불어 체감온도는 훨씬 낮아보였다 7시40분경 조금 낮은곳이지만 해가 보일 산이 덜가린 쪽으로 옮겨서 7시50분되니 맑고선명한 붉..

카테고리 없음 2023.01.01

양평 양서두물머리

10월7일 금요일 미란씨가 있는 양평으로 연가를 받아 출발했다 스무살 시절 우리의 이야기들을 작년여름 만나서 확인후 이제 조금은 늙어지니 시간적인 여유가 생겨 친구만나러가는 호사도 누리게 된게다 이른 아침이라 휴게소가 한산할거라 생각했는데 연휴시작일이라 그런지 많이들 붐비고 이른시각부터 단체여행객이 많이보였다 가조ic에서 출발해서 고령jc에서 김천.성주방향으로 돌아 양평까지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휴게소 3군데를 들러 생강차도 마시고 쉬어가며 여유로운 혼자여행길이었다 양평가는길은 고속도로노선이 단순한편이라 금방 양서리에 도착해서 미란씨집까지 도착했는데 도착하니 미리 거실식탁에 맛난것들을 준비해놓고 기다리고있었다 감동ㅎ^^ 갱상도 아줌마들이라 호들갑은 없었지만 감격스러웠다 미란씨가 젤 자신있는 요리라며 끓..

카테고리 없음 2022.10.11